DOCOMOMO, Korea(한국 근대건축보존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도코모모 코리아 회장을 맡은 김기수 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아쉬웠던 일과 못 다했던 일들이 눈앞을 스쳐갑니다만,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건강과 계획하시는 일마다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2022년 봄 2014년 이후 활동이 멈추었던 도코모모코리아를 정상화를 위해 첫 발걸음을 시작한 이후 동년 6월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준비위원님들의 노력결과 2023년 2월 배재대학교 박물관에서 임시이사 회와 총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회장단과 이사진을구성하고 도코모모코리아의 정상화를 선언 하였습니다.

선언적 의미의 정상화는 이루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법인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야 2014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도코모모세계대회의 국고지원 사업에 대한 정산절차를 마무리하며 오랜 숙제를 해결하였으나, 이후 진행하였던 법인 정관변경 작업은 보다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무국의 노력으로지난 10월 사단법인 도코모모코리아 등록을 완료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문화재청 법인정관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며 모든절차를 마쳤습니다.

법인의 정상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사님과 회원님의 협조로 도코모모코리아 학술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9월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국제세미나에는 대만현대건축학회 이사장인 黃俊銘(중원대학건축학과겸임부교수)님과 DOCOMOMO, Japan의 부대표인 아지사카 토오루/鯵坂徹(전 가고시마대학 교수)님을 초청하여 아시아 지역DOCOMOMO 활동과 각국의 근대건축 보존현황에 대하여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하순에는 대전에서“근 ․ 현대 건축유산 보전을 위한 새로운 방식에 접근과 활용”이란 주제로 등록문화재‘대전철도보급창고’의 이전을 계기로 도시의 근 ․ 현대 건축유산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정책과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11월에는“근대기 부산의 도시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부산지역의 여러 단체, 건축역사학회와 함께 학술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돌아보면 도코모모코리아의 정상적인 조직으로 재생하기 위해서 1년 반이란 시간이 소요되는 등 힘든 과정이었지만 고문단과 이사님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되었던 도코모모코리아 이사회에서는 그간의 법인 등록절차의 제반문제들과 2023년 활동에 대하여 보고를 드렸으며, 내년에는 보다 견실한 활동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정비와 도코모모 학생공모전을 비롯한 2024년도 사업계획안에 대하여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2024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정기총회에서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은 저희 도코모모코리아가 밀려있었던 숙제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였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DOCOMOMO Korea의 저력이 마음껏 드러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회원님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회원님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